Page 32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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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를 살펴보고, 두 번째 글에서는 특별히 삼손의 결혼과 관련하여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히브리서가 평가하고 있는 삼손
삼손에 대한 평가를 가장 직접적으로 하고 있는 성경은 히브리서 11장
32절입니다(사사기 자체의 구절들은 사건들이므로 직접적으로 삼손이 선하다 악하다를
말하지 않으므로 신약의 이 구절이 가장 직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밑 사무엘과 및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히브리서 11장 자체에 대하여는 1권에서(19번 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다룬 바 있기 때문에, 책을 차례대로 읽어 오신 분이라면 히브리서 11장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소위 “믿음 장”이라고
불리는 장으로써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이 말하고
있는 믿음의 속성은 두 가지로서 첫째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믿음이란 이 보이지 아니하는 것이 실체화되어 증거되는 것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이러한 속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열된 사람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을 자신의 삶에 실체화시킨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 믿음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보이는 땅에서의 여러 가지 유익들을 포기하고,
때로는 목숨을 걸면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서는 이 사람들을 평가하기를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히
11:33~34). 말씀은 이런 사람들을 향하여 “세상이 감당치 못하느니라”(38절)라고
하였습니다. 즉, 이들은 참으로 믿음의 용사들입니다.
삼손을 바람둥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이 믿음의 용사들 안에
삼손이 들어 있다는 점은 굉장히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 믿음의
용사들에 관한 언급 안에 삼손을 넣고 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이 말씀의 바로 뒤에 위에서 말씀드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