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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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믿음으로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가  등장합니다.  삼손은  기드온이나  다윗,
               사무엘과  같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단지  도덕적으로만

               읽어  삼손을  방탕한  바람둥이로만  여긴  사람들에게는  용납되지  못할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  생각이  어떻든지  간에  성경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절대  넘볼  수  없는  영역입니다.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삼손에  대한  모습이  옳습니까,  우리가  평가하는  삼손에  대한  모습이
               옳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점에서  우리가  성경을  보는  눈이  바른지  그른지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성경을  읽으면서  삼손을  “믿음의  용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성경을  바로  읽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평가와  그  사람의  평가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면서  삼손을  아주  고약한  인물로  생각했던  사람은

               성경을  읽는  눈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와  전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일단  성경이  삼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도덕적  관점으로  삼손을  보았던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을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왜  삼손이?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왜  삼손이  믿음의  용사란  말인가?”
               “들릴라  사건을  봐라!  어떻게  삼손을  믿음의  용사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네

               옳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들릴라의  사건을  보아서는  삼손을  결코  믿음의

               용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성경이  작게
               평가하는  부분을  우리가  크게  평가하고,  성경이  중대하게  다루는  문제를  우리가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성경은  삼손이  믿음의  용사로  싸운  장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가  들릴라에게  홀려  사명을  망쳐  버린  부분은  ‘작게’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실수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용사로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앞에서  말한  대로  “여자와  관련된  도덕적  관점”으로만  성경을
               읽다보니,  구속사적  중요성,  이스라엘의  사명과  관련한  중요성은  다  놓치고  만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관점이  다른  본문에도  다  영향을  미쳐서  삼손을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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