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고통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벧후 2:6~7).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롯을 ‘의로운 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겠다는 소식을 들을 때, ‘거기에는 분명히 의인인 내 조카
롯이 있는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입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소돔의 멸망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악인이 악인의 처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을 잘 살펴보십시오. 성경 인물들은 하나님이
이방 땅이나 악인을 칠 때 그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악인들을

징벌하시는 것을 통해 나타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소돔과 고모라는 무엇으로
제시되고 있습니까? 베드로후서 2장 6절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받게 될 멸망의 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성경의 태도는

‘그들의 멸망은 마땅하다’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살리려고 하나님께 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하나님이 멸망시키시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조카
롯을 생각합니다. 그는 롯이 의인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아해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데, 지금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신다고 하신다……그렇다면 롯이

함께 죽을 터인데……하나님은 의인도 악인과 함께 죽이시는 분인가?’ 이것이
아브라함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분명히 알 수 없었던 부분은 과연 그 성에 몇 명의 의인이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성에 얼만큼의 의인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단 하나, 자기 조카 롯이 의인이었다는 사실만은 명확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한 가지 사실만 하나님께 확인하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는 분인가 아닌가?’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의인 오십이 있으면 그 성을 멸하시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붙여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다’고 첨언합니다. 하나님은 ‘멸망하지 않으시겠다’고

대답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계속해서 묻습니다. ‘하나님! 그렇다면 의인 사십오 명이
있어도 멸하시겠습니까?’…… ‘않을 것이다’……이것이 십 명에게까지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32절).

아브라함이 이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결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지 아니하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