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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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이  인용이라는  것이  대표적으로  성경에  자신의  견해를  넣어  읽는  것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은  불행한  사실입니다.


                   빛과  소금  비유는  일반적으로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으로서의  교회’와
               ‘세상을  밝히는  교회’를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식의  해석은  곧바로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달려가게  되고,  이  본문이  ‘부패’와  주로
               관련되어  있다  보니,  대다수의  경우  결론은  교회가  세상  속에서  주로  윤리적,  도덕적

               역할에서  세상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매듭지어집니다.  앞에서
               살펴본  아브라함의  본문과  함께  빛과  소금  비유는  교회가  세상을  정화시키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점에  강조점을  두어  가르쳐집니다.


                   교회와  성도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고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한  교회는  그리고  성도는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가장

               윤리적이고  고상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정말  우리에게  단지  ‘윤리적’인  문제를  가르치고  있습니까?  빛과  소금
               비유의  진의(眞意)는  교회나  성도가  ‘대(對)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해  주어진  것일까요?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현대  목회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앙케이트  목회(교회를 설립할 때 그 지역 주민에게 물어 주민들이 원하는 색깔의 교회를

               세우는 것)라고  하여  주민들에게  어떤  접근성을  가지고  어떤  교회를  만들지를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이런  일에  매진하는  목사님들을
               보면  이  사람이  사회사업가인지,  복지단체장인지,  말씀을  가르치고  목양하는
               목사인지  구분이  안  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  어떤  교회는  마치  정치  집단인  양  정치나  사회  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위  이런  유의  정치적  활동에  잘  알려진  교회들이  이미
               한국  사회  안에는  많이  있고,  꼭  특정한  교회나  목사님이  아니더라도,  단상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집어넣어  설교하곤  합니다(보통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은 정권과 유착된 양상을 많이 보여,  선거가 가까워 올 때 이런 유의 발언을 많이







               하는데,  목사가 설교단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악한 일입니다).



                   교회가  복지에  관심을  갖거나,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일각에서는  ‘세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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