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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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금과 빛의 성경적 용례를 살필 때에도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좀 더 강화된 입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런 식으로 살피지 않고
소금과 빛이 자신의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가지고 성경을 해석하려고 하면
그릇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빛과 소금 비유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부패 방지 혹은 세상을 밝히는 것으로 보지 않고, 맛을 내는
즉 ‘교회의 독특성’의 입장에서 접근한 좋은 책으로 송영찬 목사님의 『하나님의
1)
나라』 를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홍전 박사님도 『교회에 대하여』 Ⅰ권에서 같은 내용을 언급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을 가지고 제멋대로 해석을
많이 합니다…… 냉장고가 많이 없던 시대에 생선을 사든지 하면 여름날 썩기
쉬우니까 얼른 소금을 쳐서 젓을 담습니다…… 거기서 소금의 역할은
방부제인데…… 지금 이 경우 소금의 더 우선적인 중요한 작용은 맛입니다.
그런데도 맛 이야기는 어디로 가고 방부제 역할을 하는 이야기를 자꾸
합니다……그래서 ‘신자는 방부제 노릇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라
했으니 세상에 들어가서 세상이 썩는 데 대해서 소금 노릇을 하는 방부제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합니다……이런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2)
8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어떻게 예배한다는 것인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1) 송영찬, 『하나님의 나라』 (서울: 여수룬, 1995).
2) 김홍전, 『교회에 대하여 I』 (서울: 성약, 2000), pp. 12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