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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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사실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도는  명백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세상이  변질되지  않도록,

               세상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빨리  막도록  해라!’  예수님의  주된  의도는  이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너희는  소금처럼  세상  속에서  독특한  맛을  내는  존재다.
               너희는  빛처럼  세상에  보여지는  존재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강조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본문을  제대로  읽는다면  그  적용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부패
               방지로  이  성경을  읽으면  교회가  행해야  할  일은  ‘대사회적  봉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본의를  제대로  읽으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세상  아무  곳에도
               맡겨지지  않은  독특한  맛,  빛으로서의  복음  사역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교회가  대사회적  임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것은  선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빛과  소금
               비유가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성경이  소금과  빛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잠깐  이  부분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서  소금은  제의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제물  위에
               뿌려졌는데,  레위기  2장  13절은  이  소금을  “언약의  소금”이라고  부릅니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이런  부분을  생각해  볼  때,  예수님이  소금을  ‘세상에서의  독특한  기능’으로서

               사용하셨다는  것은  더  강화됩니다.  주님이  우리를  향해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것은  교회인  우리가  세상을  향하여  대제사장적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사회적인  봉사가  아니라,  복음을  전달하는  기관이  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빛  역시  이런  기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빛은  매우
               포괄적으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지만,  성경에서의  대표적인  빛은  아무래도

               성전(혹은 성막)에  있었던  촛대로부터  나오는  빛이었을  것입니다.  이  빛은  시편
               119편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시편에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했을  때,  그  빛은  일반적인  빛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네르’  즉,  성전  안에  있던  촛대로부터  나오는  빛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빛이  이렇게  사용될  때  역시  그  빛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독특한  종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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