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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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셨을까요?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일  뿐입니까?

                   네  번째  경우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으로  “마인드  콘트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끔  통상적인  해석들을  보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해당  본문의

               키워드들을  검색을  해  보는데, “산이  들려  바다에  던져진다.”는  본문에  관한  해석들
               중  현대에는  이  네  번째  경우의  해석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분히  “긍정의  힘”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에  대한  약간의  비판은  다른  글에도  다뤘으니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마인드  콘트롤  류의  성경
               해석은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산을  옮기실  수도  있다고  내가  믿는  것”이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않고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러한  긍정의  힘류의  세미나나

               집회에  가  보면,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일이  잘  풀린  수많은  간증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처음  전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얘들아  너희는  하나님이  산을  들어서  옮기셨을

               거라고  스스로  믿어라”, “실제로  그게  옮겨졌건  말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그것이  옮겨졌다고  믿는  확신이야.”  이게  믿음입니까?  이것은  기만입니다.


                   이것은  근대에  와서  신정통주의자들에  의해  해부되고  파헤쳐졌던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약점과  유사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도저히  실제  존재했던  사실이라  믿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뱀의  꼬임과  첫  번째  타락  등의  이야기를  모두  전설로

               받아들였습니다.  즉,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이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실제  이야기로’  믿지  말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메시지를  읽으라고  말합니다(대표적으로  불트만의  “비신화화”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들의  해결책은  합리적으로  보였지만  자신들의  어리석음까지  통찰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의  약점은  곧바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이  주장한대로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사람들은  “실제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자신의  신앙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실존  인물도  아니며,  에덴에서의  최초의  타락도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면,  기독교의  교리를  왜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것은  결국  교회가
               꾸며낸  거짓말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맙니다.

                   마인드  콘트롤류의  가르침은  이와  같습니다. “잘  될거야”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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