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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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피를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집니다(레 17:14)! 우리는 구약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이
먹는 것 중에 특히 피를 금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조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 17:11).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어떤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것의 피인즉 그 피를 먹는 모든 자는 끊어지리라(14절).
여기뿐만 아니라 창세기 9장, 레위기 3, 7, 19장, 신명기 12, 15장 등의 많은
구절에서 피를 먹지 말아야 할 것은 구약의 음식법에서 대단히 중요한
규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주님은 자신의 피를 마셔야 한다고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일까요?
구약 성경에서의 피
(1) 식음으로서의 피의 금지
구약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의미했습니다. 창세기 9장 4~5절에 보면,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즉 피가 생명입니다. 앞에서
인용한 레위기 17장에서도 피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기 때문에” 먹어서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왜 식음이 금지되었을까요? 고기와는 달리 생명인 피를 먹는 것은
생명의 근원을 취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피를 먹는
것은 그 생명의 근원 자체를 취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피를 먹는 것이 금지된
것입니다. 그저 피를 먹는 것이 끔찍하기 때문이 아니라, 피를 먹는 것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침탈하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2) 피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했는가?
그렇기 때문에 피는 다른 방식으로(먹는 것이 아닌) 사용되어야 합니다. 레위기
17장 11절 말씀은 피를 먹는 것에 대한 금지뿐 아니라 “피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나타납니다. 이 본문에 의하면 피는 “먹는 것”이 아니라
“단에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레위기 17장은 우리에게 “생명을 속죄하기 위해서 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