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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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예언이 자주 나타나며, 예언이라는 단어도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예언이라는 말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예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언은 앞날을 내다보는 예언입니다. 하지만 헬라어 ‘프로페튜오’는
“앞날을 내다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포하다”, “신탁을 말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경에서 예언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용어로서는 ‘대언’의 의미입니다.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예언”이라는 말의 의미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함.
• <기독교> 신탁(神託)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된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 또는 그런 말.
국어 사전에도 나와 있듯이 성경의 예언은 후자를 가리킵니다. 성경의 예언은
“미리 무언가를 짐작하여 말함”의 의미로서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말씀을 대신 전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헬라어 본래의 의미가 더 중요하겠죠? 예언 즉, ‘프로페튜오’가 사용된 용례를
성경 안에서 설명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바우어 사전 참조).
• 전달된 계시를 말하다, 메시지를 선포하다(고전 11:4, 13:9, 13, 14:1, 4 이하).
• 가르치다, 권고하다, 위로하다(고전 14:3, 24, 31; 계 11:3, 11:10).
•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계시를 선포하다(마 7:22; 행 21:9).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여기에서, 1) 점쟁이(케셈)는 점을 치거나 길흉을 예언하거나
제비를 뽑는 사람이다(cf. 겔 21장, 화살을 통에 넣고 점을 치거나 동물의 간을 살펴
점을 치는 자들). 2) 길흉을 말하는 자(메오넨)와 요술하는 자 역시 앞 일을 내다
보기 위해 점을 치는 자이다. 3) 무당(메카쉐프)은 ‘악마의 힘을 빌려 흑마술을
행하는 자’이다. 다니엘 2장에서 느부갓네살이 꿈을 해석키 위해 부른 자들이
메카쉐프이다. 4) 진언자(하바르)는 ‘주문을 외우는 자’이다. 5) 신접자, 박수, 초혼자는
‘죽은 혼령을 불러내는 기술을 가진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