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2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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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요! 우리는 우리의 오감이
얼마나 왜곡되기 쉬운 것인지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아니
아주 많이 사실이 아닌 것을 보고 듣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죽음의 문턱에서 천국을 보고 왔다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본 천국과, 불교를 믿는 사람이
본 천국이 다릅니다. 기독교인은 천사가 자신을 데리러 온 것을 보지만, 불교도는
저승사자가 자신을 데리러 온 것을 체험합니다. 기독교인은 천사를 따라가
그리스도와 아브라함과 모세를 만나지만, 불교도는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을 만납니다.
왜 같은 사후 세계인데 그 사람이 가진 문화적 배경이나 종교적 배경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러한 체험이 진짜 사후 세계를 갔다 온 것이
아니라, 단지 뇌의 가사 상태가 빚어내는 환상이나 착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종종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영상이나 상황을 거짓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학계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것만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경험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다.”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오만입니다. 그것은 언제든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자신이 겪은 일들을 믿기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정확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유가 과연 성경적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본 글에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신유와 오늘날의 신유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다음
글에서는 신유에 대한 성경적 자세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병을 고치는
일들이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날
우리가 신유라고 하는 것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은 신유라면, 우리에게
나타나는 양상과 주님과 사도들이 행했던 것이 내용적으로 똑같아야 합니다. 성령은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그렇지 않다면 둘은 동일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신유와 오늘날의 세계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위 ‘신유’라고 하는 것은 사실 전혀 같지 않습니다. 병이
낫는다는 점만 동일할 뿐이지, 그 속의 내용에 있어서는 전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