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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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건 간에 병 고침이라는 현상은 나타난다.”라고 말하는 편이 더 옳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과 사도들의 기적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즉 사람이
본래부터 타고난 본질적 능력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화할 수 있는
법칙입니다. “사람은 원래부터 종교적 카타르시스에 도달하면 치유 능력이
발생되도록 만들어졌다.” 실제로 오늘날 의학이 발전하면서, 사람은 본래 종교적
카타르시스에 도달할 때 몸 속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적적인 치유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모든 종교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도 하나님이시고, 결국 자연 만물의 모든 법칙을
운행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광의적으로는 이것도 역시 하나님이 낫게
하신 것이 맞습니다(실로 모든 병은 다 하나님이 낫게 하시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과 사도들의 신유와 같은 것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병이 낫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지, 신유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일곱째, 성경은 병 고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부분은, 성경이 이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강조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부분입니다. 누구든 한 번쯤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동안 그렇게 병 고침을 열심히 하셨는데, 왜 정작 복음서 외의 나머지
성경들에서는 병 고침이 거의 나오지 않는가입니다. 이것은 다음 글에서
살펴보겠지만, 그 병 고침의 본질이 다른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병 고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이 가장 중요한 듯 그 사역에 전체를
겁니다. 사실 말을 그렇게 안 한다 뿐이지, 신유를 강조하는 사람은 고친다는 사람도,
찾아오는 사람도 정작 복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병을 고치고, 고침
받는 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복음서 외 서신서 등에서는 불과 몇 번을 제외하면 아예 이것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다른 신약 성경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거짓
선지자들로부터 진리를 수호하는 일, 교회의 중요성, 복음이란 무엇인가, 성도의
생활 이런 것들이지만, 예수님이 그렇게 열심히 하셨던 병 고침 사역은 실제 거의
없습니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신유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