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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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서  그  모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폭포수처럼  자신에게  쏟아짐으로써  겪게
               되는  고통입니다.  전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유대로  묶여져  있는  성부와  성자의

               교제가(우리는  이  교제의  강도를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인류의  죄  때문에  끊어지고,

               아버지가  아들  그리스도에  대해  “등을  돌리시는”  고통입니다.  그러므로  인류  중에
               누구라도  이  고통이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사람이시지만  하나님이신”  그분  예수  그리스도만  아실  수  있는  고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혀  그  고통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없습니다.  유비가  없는  종류의
               고통인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고난  주간에  행하는  일들을  보면  적어도  그리스도의  고난을

               이해하는  부분에서만큼은  더  이상  개신교회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항상!  모든

               설교자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육체적        아픔”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손에  못이  박힐  때의  아픔을  가르칩니다!  목사는  회중에게  고난

               주간에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금식을  통해  밥을  굶는  고통으로

               그리스도의  고통을  ‘체험해’  보자고  합니다!  개신교회가  언제  이렇게  가르친  적이
               있습니까?  이것이  성경적입니까?  그리스도는  “죄로  인한  하나님의  무궁한  진노”를

               당하셨고,  그것이  “고난을  받으사”의  내용인데,  우리들은  마치  우상숭배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처럼  그리스도의  고통을  육체적  고통으로  치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과  연관하여  주님이  죽으신  후,  그러니까  금요일에  돌아가시고  나서  주일에
               부활하시기까지의  기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실수를  합니다.  저는  많은  설교에서

               목사님들이  금요일에  죽으신  예수님이  주일에  다시  부활하기까지  “무덤에  갇혀

               계셨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보통의  경우에는  앞의
               십자가  고통과  연결되어서,  마치  돌아가신  후  예수님은  무덤  속에서  웅크리고

               계시거나  암흑의  캄캄한  곳에  격리되어서  고통당하고  계신  것처럼  가르쳐지곤
               합니다.  아마  깊히  생각해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대개의  경우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무덤  속에  삼일을  계셨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감성을
               몹시  자극합니다.  주님에  대한  연민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주님이  돌아가신  후  어디에  계셨다고  가르치고  있을까요?  이에

               관하여는  너무도  명확하여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의
               제일  앞부분에  쓰여  있는  누가복음  23장  43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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