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구원이란 무엇인가-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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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지고 앞이 캄캄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때 바울은 우리에게 로마서 8장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소망은 확실하다! 소망은 결
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이미 구원의 첫 열매를 받았기 때문
입니다. 이 구원의 첫 열매는 태초에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
서 그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정
교리는 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신실함을 가르쳐 주고 신뢰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으로서 고난받는 상황 속에서도 구원이 끝까지 완성되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위안과 확신을 주기 위해 로마서 8장에 이 예정론의 중요한 진리가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
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
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
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
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
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
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1–39).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칼입니까? 환난입니까? 높은 것
입니까? 깊은 것입니까? 사망이겠습니까?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내어 주신 이가 자신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앞에 닥친 모든 고난이 아무리 크다 해도 이 모든 고난을 정복하고 이
기는 승리자가 될 뿐 아니라 승승리자(勝勝利者)가 될 것입니다.
부록
예수는 어떤 메시아인가
편집자의 말/이 글은 “왜 당시 대다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인정하지 못하고 소수
의 유대인들만 그것을 인정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1992
년 강림절에 서울 영동 교회에서 행한 특강을 옮겨 적은 것입니다.
오늘날까지도 같은 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계시로, 그리고 메시아에 대한 예
언을 담고 있는 책으로 함께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들이 왜 예수의 메시아 됨에 대해서
는 완전히 이견(異見)을 보이는 것일까요?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도대체 유대인들은 구약의 메시아적 예언들을 어떻게 해석하였기에 예수가 자기들의 해석에
맞지 않다고 그의 메시아 됨을 거부한 것일까요? 반면, 예수의 제자들은 구약의 메시아적 예
언들을 어떻게 이해했기에 예수가 바로 그 예언들을 다 성취한 메시아라고 믿고 선포하게 되
었을까요? 과연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메시아에게 기대하는 일들을 하셨습니까? 하셨다면,
왜 유대인들이 그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반면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메시아로 기
대하던 일을 하지 아니하셨다면, 어떻게 베드로와 요한 등 그의 제자들은 물론 유대 신학자
바울도 나중에 예수가 메시아라고 선포하고 구약의 그 메시아에 대한 예언서들을 놓고, “보
라,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냐”라고 이방인들뿐 아니라 유대인들까지 설득할 수 있었습니까?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근본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성숙을 위하여 반드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