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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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餘地)
같은 말을 해도 남들이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지(餘地)란 내 안의 빈자리로
상대가 편히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지가 있는 사람은 평온합니다.
함께 있으면 왠지 내 마음도 편해집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 마음이 힘들 땐,
아직 내 마음의 여지가 부족함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 마음의 여지”를 점검하여 보세요.
타인이 내 마음에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나의 여지를 늘리는 데 힘쓰세요.
- 채근담(菜根譚)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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