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부산대첩 소식지(창간호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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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첩이야기 - 부산포 승첩






                ■ 부산대첩 이야기



                           적의 전진기지를 폭파한 부산대첩



                                     “이순신-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김종대 著” 중에서




                왜적은 부산을 통해 침략한 뒤로 해상 전투마다 연패하자 가                 은 일이 무엇보다 긴요했다. 그리하여 그는 중과부적의 무리
                덕도 서쪽 해안으로는 감히 그림자조차 어른거리지 못했다.                  함을 무릅쓰고 부산으로 출진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부산 바닷가에는 500여 척의 적선이 정박하고
                                                                 <중략>
                있었고, 상시 수만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으면서 그 곳을 군수
                사령부로 삼아 수시로 자국과 연락하며 침략의 전진기지로 쓰                 애초 이순신은 적을 효율적으로 섬멸하기 위해 부산 공격 시
                고 있었다.                                           에 수륙연합 작전을 구상했다. 하지만 당시 조정의 능력이나
                                                                 육군의 전투능력으로 보아 수륙연합을 통한 왜적 섬멸은 사
                <중략>
                                                                 실상 불가능했다.
                한편, 한산대첩 후 각 도에 퍼져 있던 왜적은 전면적으로 사기
                                                                 수군만으로 부산 공격을 결심한 직후인 8월1일 약속한 대로
                가 떨어져 차차 그들의 나라와 가까운 경상 내륙 쪽으로 내려
                                                                 전라 좌우수군이 여수 앞바다에 집결하여 그 달 23일까지 근
                오기 시작했다.
                                                                 한 달에 걸쳐 맹훈련을 수행했다. 적의 본진을 공격함에 있어
                연전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순신은 이런 전쟁의 상황변화                  서 특별한 훈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 대응해서 일시에 적의 기세를 꺾어 버릴 수 있는 방법이 무
                                                                 특별 훈련을 마친 연합함대는 드디어 8월24일 오후 4시쯤 경
                엇인지를 깊이 궁리했다. 그는 적의 중추부에 치명적 타격을
                                                                 상 앞바다로 출범했다.
                가하는 것이야말로 이 전쟁에서 결정적 승기를 잡을 가장 좋
                은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려면 연락, 보급 등 적에게 전쟁               견내량(현 거제대교 밑)을 거쳐 8월28일 진해 앞바다에 이르
                수행의 전진기지가 돼버린 부산을 폭파해 적의 허리를 끊어놓                 렀을 때, 육지로부터 돌아온 정찰대의 보고에 따라 고성,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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