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오산문화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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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테마가 있는 인문기행
간인 출입통제선 북측에 위치해 있다
DMZ박물관은 6·25전쟁의 비극적인 산물이자 지난 60여
년간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분단과 이산의 고통을 주어왔던
DMZ. 이곳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같이 생각하게 하
는 현대 한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단절이라는 현실을 연결
이라는 완성으로 매듭지어야 하는 숙명의 땅이기도 하다. 우
리의 안녕과 독재에 신음하는 북녘 동포를 해방시켜야 하는
의지를 다지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암울했던 분단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통일될 조국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후손들
통일전망대. 사진 차상현
에게 전해주고자 지난 2009년 8월 14일 개관되었다. DMZ의
역사와 군사, 문화, 생태 등 모든 것을 찾아 한자리에 모아 정
리하고 전시했지만, 통일이 되어 북쪽 지역을 포함한 DMZ의
모든 것들이 마저 채워져야 비로소 완성되어진다는 과정이
진행 중인 박물관이다.
화진포(이승만별장, 김일성별장)라는 이름은 호숫가에 해당화
가 만발해 붙여졌다. 호수의 둘레는 16km로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다. 울창한 송림과 겨울 철새 천연기념물 제201호
인 고니와 청둥오리 등 철새가 많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하
DMZ박물관 답사팀. 사진 차상현
다. 주변에 별장에서 바라보는 화진포 풍경이 일품인 이승만
별장(이승만대통령기념관), 화진포 해수욕장 우측에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가 베버에 의뢰해 건축해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후에 김일성이 사용하던 김일성별장(화진포의 성)이
있는데 6·25전쟁으로 파괴됐던 것을 2005년 3월에 복원한
것이다. 이기붕부통령 별장 등 많은 별장들이 지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화진포. 사진 남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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