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오산문화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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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6  osan culture




              난 문화와 유물을 소개한다. 이곳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지역의 선사문화, 고대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선
              사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까지의 충북 선
              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고
              있는 충북에는 많은 선사유적이 있다. 구석기유물인
              주먹도끼, 슴베찌르게, 신석기유물인 갈판과 갈돌, 청
              동기유물인 붉은간토기, 초기철기 유물인 잔무늬거울
              등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고대실은 마한에서 통일신
              라까지의 집터, 무덤, 성곽, 생산유적 등의 문화재, 불
              교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마한시대의 ‘대길‘이 새겨진
                                                       청주국립박물관에서 진지하게 해설을 듣고 있는 답사팀. 사진 차상현
              방울, 백제시대의 손잡이 잔, 갑옷, 고구려시대의 귀걸
              이, 신라시대의 동관, 통일신라의 ’계유‘가 새겨진 아미
              타불비상, 청주운천동 신라사적비 등이 전시 되어 있
              다.


              청주시가 자랑하는 곳이 직지박물관이다.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
              절」이 1377년에 인쇄 간행된 곳, 청주흥덕사지(사적
              제315호)에 세워진 고인쇄전문박물관이다. 줄여서 직
              지라 한다. 직지가 중요한 것은 현존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것이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발명하고 사용
              했다. 인류문화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독일의 구텐베
              르크의 1455년에 간행된 성서본보다 78년이나 앞선
              다. 그러나 기록만으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발명은
              직지보다 훨씬 앞선「고금상정예문」이다. 이 책은 구텐            사진 차상현
              베르크보다 200년이나 앞선다. 직지는 2001년 세계기
              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였던
              박병선 박사가 발견해, 혼자의 노력으로 직지 책이 금
              속활자본인 것을 밝혀낸다. 직지의 가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이며, 인류의 무형적 가치인 지식과 정보문
              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점이다. 또 이 활자본에 담
              긴 창조정신은 미래의 지식 정보 강국의 초석이 된다
              는 점이다. 디지털시대의 세계 최고의 기능과 가치를
              가진 한글과 함께 말이다. 근현대인쇄전시관도 함께
              설치되어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사진 차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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