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오산문화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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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테마가 있는 인문기행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
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
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 해, 공군 장비들이 전시 중이다. 군
장비 내부 안에 들어가 직접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 위봉함
내부에는 진포대첩 모형과 당시에 쓰였던 무기, 최무선 장군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현지 해설사로부터 진지하게 해설을 듣고 있
이 만든 화포이야기, 군함 병영 생활 체험 등을 전시해놓은
는 답사팀, 사진 차상현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신흥동일본식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지역의 유명한 포목상
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2층의 전통 일본식 목조가
옥이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 2채가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진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놓여 있다. 히로쓰는
대지주가 많았던 군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업으로 부
를 쌓은 인물이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동국사 대웅전 앞에서 답사팀. 사진 차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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