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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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잡으면 소머리, 앞다리, 뒷다리 갈
비가 올라갔다. 당주 집에서는 제수음식을
준비하였으며 백설기는 서 되 서 홉, 대추
한 되, 밤 한 되, 감 열 개를 올렸으며, 나
물은 올리지 않고 홍어처럼 크고 넓적하게
생긴 생선을 올렸는데 값이 아주 비싼 것이
었다. 북어는 옛날부터 아주 흠 없는 깨끗
한 것으로 열 마리를 놓는다.
금암동의 산신제는 유교식으로 진행되
며, 제물로는 북어 2마리, 닭 2마리, 삼색실과 등을 올리는 것이 알려져 있다. 제물로 올리는 소
는 수놈이어야 하고 털은 누런색으로 일정해야 한다. 닭은 암수 2마리로, 깨끗하게 털을 뽑아
서 생으로 올린다. 떡은 서되서홉의 백설기를 당주집에서 마련하며, 조라는 당주가 산제사 전날
당집에 가서 담근다. 이 외에 통북어 열 마리, 대추 한 되, 밤 한 되, 감 열개, 조기 한 마리 등이
올라간다. 5)
7. 【누읍동】
누읍동에서는 당산의 정상 참나무에 7월 보름 안에 좋은 날을 잡아서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
제는 마을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였다. 누읍동의 당산 혹은 당제산은 산신제를 지내던
산이란 뜻이다.
8. 【내삼미동】
□ 산신제와 우물제사(내삼미1동)
산신제는 음력 9월 그믐에 지내는데 이 때 우물제사를 겸한다. 마을에서 위하는 제당은 네 곳
이다. 필봉산과 찬우물, 은행나무, 산꼭대기를 각각 제당으로 하고 있다. 산신제에는 소를 한
마리 올리고 있다. 필봉산의 제당에는 등심을 찬우물에는 앞다리를 올리고, 은행나무에는 갈비
를 올리며 산꼭대기에는 뒷다리를 올린다. 소 한 마리의 형상을 그대로 올리는 것이다.
5) 『오산시의 역사와 문화유적』, 오산시, 2005.
198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