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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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관에게는 염통을 주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몫 씩 더 준다. 떡과 과일은 쓰지 않으며 고기
                       를 조금씩 잘라 창호지에 싸서 제당인 나무에 묶는다. 찬우물의 경우는 앞에 있는 나무에 묶는다.



                       □ 대량굴 산제사와 우물제사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것은 아니었고 1970년대 시작을 해서 한 3년을 지내다가 70년대 중반부

                       터 산신을 절에다 모셨다.


                       9. 【두곡동】



                                       6)
                         두곡동 송마여울 에서는 우물제사를 지냈다. 그 역사가 수백 년을 되었을 것이라고 하며 우
                       물제사는 일 년에 두 번 지냈다고 한다. 각각 정월보름과 시월상달이다. 삼색과일과 팥시루떡과
                       편을 놓고 가정집에서 기제사를 지내듯 지냈다. 음력 시월 초하룻날에 산제사를 지낸다. 당우물
                       이 있으나 당집은 없다. 신목에는 소머리를 놓고 잔을 세잔 올린다. 그리고 터줏가리에는 술 한

                       잔을 올린다.


                       10. 【부산동】


                                                                      부산동은 매암산의 당집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부산동의 개량굴 쪽에서는 매암산
                                                                   을 된봉이라고 불렀다. 산신제의 제물은 소
                                                                   머리, 닭은 한 마리, 대구포와 과일은 사과

                                                                   와 배를 각각 7개씩 올린다. 그리고 떡은
                                                                   흰색의 가래떡과 검은색의 시루떡을 사용
                                                                   하는데 특이한 것은 가래떡을 용떡이라고

                                                                   한다는 점이다. 용떡을 올리는 지역은 흔히
                                                                   바닷가 마을의 제사에 쓰이는 것인데 부산

                       동의 산신제에서 용떡을 사용하다는 점은 그 사실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이라 판단한다. 또한
                       술은 마을에서 직접 빚은 것을 사용한다. 산신제를 지내기 3일전에 조라술을 담그어 사용한다.




                       6) 송말여울은 와전된 음일 것이다. 우선은 두곡(斗谷)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보여진다. 즉 속 말여울이다.


                                                                          烏山市 마을신앙의 傳承實態 考察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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