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3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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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답답한 현실의 벽은
                       입니다                                       지울 수 없는 멍울만큼

                                                                 애닳다

                                                                 낡고 구겨진 모습에서

                       손선아 孫善娥                                   축 처진 어깨의 진실을 만나면
                                                                 명치끝으로 전해지는

                                            1965. 8. 13~         아픔의 알갱이들
                                           시인. 강원도 태백출
                                         생. 수원대학교 사학과            나날이 후줄근해지며

                                         수석졸업. 『동그라미의            혼신의 힘으로 몸소 보여준
                                         가르침』(2009년 우리           열심히 살아온 시간의 발자취들이
                                         동네사람들)은 시인의             세상의 모든 길에

                       생활 속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시인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의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과 일들을 모두 주

                       제로 쓴다.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
                       마로 그리고 한 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서 틈틈이 준비한 정성스런 시들이 담겨있                    손창완 孫昌完

                       다.  『동그라미의 가르침』은 제1부 등단 작품
                       부터 2부 아이들 세상, 3부 나를 되뇌이는 시                                     1966~

                       간, 4부 내가 사는 세상 들여다보기와 제5부                                     시인. 경기도 평택출
                       나이가 주는 의미, 그리고 서평과 가족의 글                                    생으로 『불악산』(2012
                       로 채워져 있다.                                                   년 애플북스)시집 출간

                                                                                   했다. 오산대학교. 직
                       낡은 구두의 독백                                                   접보고 느낀 것을 여
                                                                 과 없이 진솔한 서정시 형태의 시를 즐겨 쓰

                       적지 않은 시간을                                 고 있다. 시에서 거론되는 주제는 추억으로
                       동고동락하며                                    지나온 과거를 통한 미래의 희망적 메시지를
                       고스란히 감내한                                  쓰고 있다. 지역의 지명유래에서 비롯되는

                       내 주인의 넘기 힘든                               공간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축으로 세월의



                                                                             오산 시인(詩人) 시작품 연구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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