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제6권
P. 197
낳으면 상에다 받쳐 놓고 딸을 낳으면 그냥 판때기 하나 놓고 그 위에 놓았다고 한다. 195
그리고 소나 돼지가 새끼를 낳아도 물을 떠 놓았으며 솔가지를 거는 집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구비전승
물을 떠놓고 솔가지를 거는 의미는 생명과 관계된 것이라 상을 당한 사람이나 상갓집을 다녀온 사람
들을 금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 민속
13) 세교동(큰말 : 홍촌말) · 경기도당굿과
이 마을에서도 아이를 낳고 대문에 거는 줄을 금줄이라고 하였다. 아들의 경우 고추와 숯 그리고
경기재인청
솔개비를 달았다고 한다. 딸은 숯과 솔가지만을 금줄에 달아놓았다. 그리고 물을 떠 놓았는데 아들을
낳으면 상에다 받쳐 놓고 딸을 낳으면 그냥 판때기 하나 놓고 그 위에 놓았다고 한다. / 성씨
14) 세교동(오리골) · 인물
아이를 낳으면 대문간에 물을 떠 놓는다. 아들은 상 위에다 떠 놓고, 딸의 경우에는 땅바닥에 떠 놓
는다. 고추는 아들의 경우에만 달고 숯, 솔가지는 성별에 관계없이 다 걸었다. 그리고 말을 떠 놓을
때 황토를 깔기도 하고 황토 없이 하기도 하였다.
소가 송아지를 낳았을 때도 물을 떠 놓는데 이는 부정한 사람으로 인한 부정이 들 것을 예방하는
것이었다.
15) 세교2동(건너말)
세교동 원촌말인 건너말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걸었다. 고추로 아들과 딸을 표시하였다. 물
론 고추가 있으면 아들이고 없으면 딸이다. 그리고 대문간에 물을 떠 놓았다. 물은 상에서 받쳐 놓는
것이 아니라 황토 흙 위에다가 물을 떠 놓았다고 한다.
16) 수청동(수청말)
아이를 낳으면 왼새끼를 꽈서 줄을 걸었다. 아들은 숯과 고추를 끼웠고 딸은 숯만을 끼웠다. 황토
는 깔지 않았으며 물을 떠 놓았다. 아들의 경우나 딸의 경우 모두 물은 떠 놓았는데 아들은 상위에 딸
은 땅바닥에 떠놓았다.
17) 양산동(큰말)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걸었다. 아들은 고추, 딸은 숯을 달았다. 물을 당연히 떠 놓았으며 대문 밖에
황토를 깔고 그 위에 놓았다. 다른 집에서는 상에 받쳐 물을 떠놓는 것도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