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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한다.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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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현동(우촌말)                                                                                     · 민속
                    ‘두드러기’는 (댑)싸리나무인가에 불을 놓고 태우면서 그 연기를 쏘인다. 또는 짚을 태워서 연기로

                  두드러기 난 몸을 쓸어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촌말에서는 그렇게 안 하고 발가벗겨 놓고 소금을 뿌                                          · 경기도당굿과

                  려가면서 ‘두드러기 잡는다.’고 하였다. 화장실 지붕의 짚을 뽑아서 연기를 쏘이는데, 그것도 없으면
                  논에 있는 짚을 갖다가 연기를 쏘이면서 몸을 쓸어주면서 두드러기 잡는다고 한다.
                                                                                                                    경기재인청



                  5) 궐동(대호밭)                                                                                       /  성씨

                    ‘두드러기’는 할머니가 마루에 앉혀놓고 소금을 뿌리면서 빗자루로 몸을 쓸어내리면서 “중도 괴기
                  먹냐? 중도 괴기 먹냐?” 하면서 쓸어내리면서 잡았다.                                                                  · 인물





                  6) 금암동

                    ‘두드러기’는 초가집에 해묵은 이엉을 빼다가 불을 붙여 쓸어준다. 소금을 뿌리면서 뭐라고(중도 고
                  기 먹더냐) 말을 하면 잡혔다.





                  7) 누읍동

                    ‘두드러기’는 화장실 지붕 추녀를 빼서 아궁이 앞에서 태우면서 연기를 쏘인다. 그리고 소금을 뿌리
                  면서 “중도 고기 먹더냐, 중도 고기 먹더냐?” 하면서 쓸어주면 낫는다고 한다. 왜 하필 화장실의 지붕

                  으로 하느냐를 물었더니 그것은 냄새 때문인 걸로 아신다고 한다.
                    그리고 부정이 들어 생기는 두드러기를 잡는 방법이라며 ‘뜬두드러기’를 어떻게 잡는지 이야기해

                  주셨다. ‘뜬두드러기’는 수수밥을 해서 풀어낸다. 이는 탓이 나서 생기는 것이라고 믿었던 때문인 것
                  으로 보인다. ‘뜬 거’를 잡는 방법과 형식면에서 매우 유사한 방법이다. 아무튼 두드러기도 여러 종류

                  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8) 내삼미동(대량굴)
                    ‘두드러기’는 수숫대로 만든 입비를 불에 태워서 소금을 뿌리면서 빗자루로 쓸었다. 그러면서 “중도

                  고기 먹더냐.” 그렇게 하여서 두드러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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