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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뉴월에 홍역이 들어도 포대기를 해서 밖에 나가고 바람을 쏘이지 않도록 하였다. 223
구비전승
4) 부산동 · 민속
‘홍역’은 특별한 처방이 없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홍역’, ‘마마’가 걸리면 출생신고를 늦게 하였다고
한다. 어른께서도 호적 나이가 두 살이 줄었다 하신다. · 경기도당굿과
5) 서동(서녘말) 경기재인청
‘홍역’을 앓으면 짚으로 사람처럼 만들어서 사거리에 갖다 놓고 ‘떼어 달라.’ 빌었다. 그렇게 하여 홍
역을 낫게 하였다고 한다. / 성씨
6) 서랑동 · 인물
‘홍역’은 가재를 잡아서 그걸 끓여서 물을 마시기도 한다.
7) 수청동
‘홍역’은 가재도 잡아다 먹이고, 토끼똥도 먹인다.
8) 원동(우촌)
‘홍역’에는 토끼똥을 삶아서 먹인다.
9) 원동(당말)
‘홍역’은 토끼똥을 삶아서 그 물을 먹인다. 그리고 가재를 잡아서 날로 찧어서 그 물을 먹였다. 그러
면 나았는데 그러나 홍역의 열꽃이 솟을 때는 먹이지 못한다.
10) 원동(절골)
‘홍역’은 며칠 바람을 쐬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서 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게 했다. 그리고
가재를 잡아다가 끓여서 그 물을 먹었다. 그렇게 하면 홍역이 잡혔는데 그렇게 하고도 죽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