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0 - 제6권
P. 230

1) 누읍동(태열)

                    먼저 ‘태열(胎熱)’을 잡는 방법이다. 옛날에 애기 낳을 때는 꼭 짚을 깔고 낳았다고 한다. 아이를 낳
                  고 나면 그 짚 한 움큼을 아이 낳은 담벼락에 걸어 놓는다. 이 짚은 아이의 태와 함께 태운다. 그런 다

                  음 그 재를 종이에 싸서 보관하였다. 그랬다가 아이가 태열(胎熱)로 열꽃이 피면 곱게 빻고 들기름에
                  개서 몸에 발라주었다.





                  2) 누읍동(마마)

                    옛날에 ‘마마(손님)’이 들어오면 디딜방아를 찧을 때 천정에 줄을 매고 이것을 잡고서 방아를 찧는
                  데 이 줄을 떼어다가 가슴팍에 동그랗게 매주고 돼지 피, 돼지발톱을 매준다. 그러면 마마가 그게 무

                  서워서 못 온다고 한다.





                  3) 원동 당말(간기)

                    그리고 ‘간기’에는 굼벵이하고 쥐새끼(막 낳은 것)를 삶아서 그 물을 먹였다. 그러면 낫는다.




                  4) 원동 절굴(개시발)

                    ‘개시발’은 앓는다고 하면 돌멩이를 두 개를 세워놓는다. 돌은 납작한 것으로 얹는데 그 가운데 자

                  기의 눈썹을 뽑아서 올려놓는다. 그러면 누가 그것을 툭 파고 가면 찬 사람은 개시발이 걸리고 걸렸
                  던 사람은 낫는다고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래끼’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5) 내삼미동 대량굴(상문)

                    ‘상문’의 경우 상갓집을 다녀와서 발생하는 것이라 여겼다. 상문을 예방하려면 소금을 한 움큼 가지
                  고 세 번을 끼얹는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침 세 번을 뱉는다. 그렇게 하여 상문이 드는 것을 예방

                  하였다.




      오산시사        6) 세교동 오리골(상문)

                    상갓집 갈 때 ‘상문’ 들지 말라고 게 다리를 가지고 간다. 그러면 예방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제           상갓집에서 게를 준비하여 두기도 한다. 그러면 상갓집에서 먹은 게의 다리를 갖고 오면 더욱 안전하

      6
      권           였다고 한다.



    228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