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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심취되었다. 2005년 열린시문학회가 주관한 테마기행예술제에 시낭송으로 참여한 계기로 박현                                          317
                  진, 신경애 등과 의기투합해 2006년에 <경기&오산시낭송협회>를 창립해 초대 사무국장에 오른다.                                          구비전승

                  인터넷 카페 <경기도시낭송협회(http://cafe.daum.net/Osanpoetry)>를 열어 시낭송회 홍보와 사업
                  을 적극적으로 펼치다 2008년 제2대 회장이 되었다. 이해에 대전시낭송대회 우수상을 수상했고, 제                                         · 민속

                  6회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회원이 되었다. 이후 공연, 작곡발                                            · 경기도당굿과
                  표회, 촛불문화제, 출판기념회, 작은음악회 등에서 시를 낭송하며, 시낭송의 공연예술적 가치를 높였

                  다. 선생의 왕성한 활동으로 시낭송이 공연예술로 자리 잡아가자 각종 행사에 꼭 참여시켜야 하는 중
                  요한 장르로 부각되었다. 중앙도서관 초청음악회, 조석구 시비제막식, 물향기축제, 나눔잇기문화제,
                                                                                                                    경기재인청
                  손선아 시집출판기념회, 주공4단지 경로당 위안잔치, 환경사랑 오산사랑 그림·글짓기대회, 결식아
                  동돕기모금공연 등 각종 행사와 공연에 빠지지 않고 시낭송이 공연되었다.

                    또한 선생의 활동은 오산에 머물지 않고 전국적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나혜석미술대전, 노무현                                            /  성씨
                  대통령추모제, 수원시 승격 60주년 기념식, 한여름밤의 음악회, 노원예술회관 개관 축하공연, WBC                                         · 인물

                  복지TV경기지사 개국, 바다시인학교, 하소백련축제, 세계막사발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낭송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시낭송의 감동과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다. 2009년부터는 시낭송콘서트

                  를 매년 개최했으며, 2010년 제1회 오산독산성문화제부터 참여해 시낭송 대회를 열었다. 2013년 제5
                  회 시낭송콘서트에서는 ‘사회의 허위와 불의를 꼬집으며 살아있는 비판정신으로 자유와 혁명을 노래’

                  했던 시인 김수영의 시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시낭송콘서트는 시낭송과 노래, 영상, 연극, 퍼포
                  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새로운 시극(詩劇)을 선보였다. 작품의 메시지나 높은 공연수준, 새로

                  운 형식의 도입 등으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5년에는 오산시 궐동에 있는 오산 화성궐리사에서 제7회 시낭송콘서트를 개최했다. 광복 70주

                  년 기념으로 민족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시극을 마련했는데, 공자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산
                  화성궐리사에서 열리는 최초의 외부행사였다. 그리고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격주로 서울 대학로

                  에서 시노래콘서트를 주최했는데, 같이 참여한 시인들은 유안진, 신달자, 정호승, 나희덕, 박철 등으
                  로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었다. 선생은 다른 장르의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하고 연대했는데,

                  통기타 동아리, 됴화예술단, 오산대학, 남촌동사무소, 화성궐리사 등과 꾸준히 교류하며 공연했다,
                  또한 찾아가는 시낭송회, 시낭송아카데미와 어린이동시교실을 운영하고 시낭송 교육과 발표의 장을

                  만들며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힘썼다. 이러한 활동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시낭송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저변을 확대한 공으로 인정받아 2014년 <한국낭송문학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제10회 <

                  한국시낭송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선생은 시낭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어 오산문화원 운영위원, 살고

                  싶은 오산21실천협의회 회원, 오산종합사회복지관 편집위원, 오산 평화의 소녀상 시민추진위원회 위
                  원으로 활동했으며, 오산성인장애인야학 ‘씨앗’에도 관여했다. 이렇듯 시낭송과 지역사회 활동을 활

                  발히 펼치던 선생은 2016년 8월14일 오산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공연과 8월 25일 제8회 시낭송콘서
                  트 <달빛이 머무는 시낭송회>를 오산화성궐리사에서 성대히 개최한 것이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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