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오산문화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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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65 osan culture
놀이는 우리 금암마을 사람들과 항상 함
께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금암거북놀이가
오산을 대표하는 전통놀이가 된 만큼 오
산시민 여러분도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회원들 간에 우애가
돈독한 향우회
김은규ⓒ
금암향우회는 1995년 창립된 <금암상조 오산금암거북놀이 공연
회>가 전신이다. 상조회는 마을에서 초
상이 나면 장례식의 모든 과정에 열심히 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조회의 외연 확대를 통한 더 넓은
참여했다. 마을에 젊은 사람이 부족하여 개념의 향우회로의 전환이 금암향우회의 출발이다.
청년들인 상조회 회원들이 장례를 치르 2005년에 창립한 금암향우회는 금암동에서 출생했거나 상
는 복잡하고 힘든 일을 할 수밖에 없었 당기간을 금암동에 거주한 사람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리
으며, 이것이 상조회를 결성하게 된 이 고 모임을 정례화 했다.
유이다. 상조회는 강한 결속력으로 장례 매년 4월에 경로잔치 겸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 야유
를 치르는 3일 내내 열성적으로 봉사했 회를 가는 행사를 골격으로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를 개
다. 그리고 회원 가족이 함께하는 야유 최했고 근래에 와서는 독산성문화제에 참여해 거북놀이와
회와 체육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회원 먹거리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들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김창호 향우회장은 “없어진 고향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상조회는 2004년 큰 금암동이 택지개발 어르신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즐겁고 화목하게 마을사람들
로 수용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이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며 “앞으로 <오산금암거북놀
됐다. 마을이 없어지면서 동네사람들이 이보존회>도 만들고 바빠지겠지만 향우회를 처음 만든 초심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마음 을 잃지 않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향우회원들 간 우애 있
의 고향, 구심점이 사라졌다. 이젠 상조 게 모임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회라는 작은 틀이 아닌 금암동을 대표
할 수 있는 큰 틀의 역할이 필요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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