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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로 보기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다른 시설이 확인되지 않아 건물이었는지 알 수 없다. 내부
에서 도기 병 1점이 출토되었다.
9. 동제빈도영존자상(銅製賓度靈尊者像) 출토지
1970년 7월 20일 주민 권창인씨에 의해 발견되어 신고된 곳으로 당시의 지번은 화성군 오산읍 오
산리 193-1번지였으며, 현재는 오산동 185-4번지 일원으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있다. 출토
된 빈도영존자상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목에 염주를 걸쳤으며, 가사를 입고 손에 불자(佛子)를 든 형
상의 좌상이다. 4각의 대좌 전면에 ‘제일빈도영존자영통사의법승육조승(第一賓度靈尊者靈通寺依法
僧肉造成)’이란 8행의 조상기(造像記)가 새겨져 있다. 빈도영존자는 16나한 중 제1나한인 Pindola-
bharadvaja이다. 제원은 전체높이 41㎝, 대좌 높이 14.8㎝, 대좌 너비 18㎝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
관에 소장되어 있고, 유물번호는 ‘신수2245’이다.
10. 서동 유적(西洞 遺蹟)
충청문화재연구원이 2016년에 실시한 서동 74-1번지 일원의 서부우회도로 개설부지에 대한 구제
발굴조사로 확인되었다. 감투봉(해발 93.5m)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 말단부에 해당하며, 서동저수
지의 서남쪽에 위치한다. 조사 결과 고려~조선시대 유구 105기, 유물 69점이 출토되었다. 이 중 고
려시대 유구는 1지점에서 도랑 3기이다. 주변에 특별한 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뚜렷한 특징이 없어
유구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하나 청자 해무리굽 완, 어골문 기와, 회청색 경질 토기편 등을 보았을 때
11~12세기 대의 유구로 추정된다.
11. 수청동 유적(水淸洞 遺蹟)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재연구원(현 경기문화재연구원)이 2004년에 수청동 569번지 일원의 아파
트 건설부지에 대한 구제발굴조사로 확인되었다. 해발 66m 정도의 낮은 잔구성 구릉의 남사면에 해
당하며, 현재 우미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조사 결과 원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 9기와 약 236점
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려시대 기와가마 1기가 확인되었는데, 발굴조사 전 건설현장의 옹벽 설치로 대부분 멸실되었고
연도부의 일부만 남아 있었다. 규모는 길이 약 1.4m, 너비 1.5m, 깊이 0.6m 정도이며, 바닥에는 암
키와가 3열로 2겹 깔려 있었다. 출토된 기와는 대부분 어골문과 태선문이며, 좀 더 이른 시기의 선조
오산시사
문 기와가 출토되어 조성시점은 고려시대 전기로 추정된다.
제 12. 독산성(禿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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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곶동 155번지에 위치한 독산(禿山 혹은 禿城山, 해발 208m)의 정상부와 곡부를 포함하며, 7~8
부 능선을 둘러싼 석축산성이다. 둘레는 약 1,095m 정도이며, 잔존하는 높이는 약 5~10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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