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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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에서 취급하던 악기들은 자연히 필자가 근무하는 박물관으로 이관하게 되고 연습도 박
물관 뒤 공터에서 하다가 근무시간이 지나면 박물관 홀에서 하기도 하였다. 이 역시 합주공간
으로서는 불편하여 1970년 6월에는 박물관 뒤 공터에 임시 가건물이 지어져 역도부 태권도부
등과 함께 각기 도장과 연습실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곳도 합주하기에는 협소하여 어려움이 많
았는데 1956년 12월에 준공된 강당 2층 영사실(映寫室)을 1972년에 취주악부 전용 연습실로
허락을 받아 사용하였다.
1980년대는 재학생 수도 증가하고 각종 학생 써클이 늘면서 각 동아리들은 그들의 자치공간
을 요구하게 되었는데, 2003년 학생회관 옥상에 학생 자치활동 공간이 증축 준공되면서 회관
6층의 넓은 합주실과 작은 연습실 몇 개를 얻게 되어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학교행사 및 정기연
주회를 춘추로 개최하여 각기 취미생활도 하고 고대인의 정서 함양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이러한 취주악부는 몇 차례 개명(改名)하였는데
1983년 종래 통용하던 취주악부를 관악합주단으로,
1986년에는 관악합주단을 다시 취주악부로,
2000년에는 취주악부를 윈드앙상블(Wind Ensemble)로,
2008년에는 윈드앙상블을 다시 고려대 관악부(Korea University Wind Orchestra)로
개칭(改稱)하여 현재 까지 통칭되고 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취주악부 졸업생들의 증가로 처음에는 재학생들과 같이 연주하다가 그들
만의 독자적 연주회를 가졌고, 이들은 다시 거의 프로에 가까운 실력의 졸업생들이 모여 위뚜
띠(We Tutti)라는 동호인단체를 조직하여 정기적인 연주회를 개최 하고 있다.
2013년에는 고려대학교 제1회 문화예술제를 KBS 홀에서 개최하였는데 여기에는 관악부, 합
창단 코리어싱어스, 관현악단, 고전기타부, 피아노부가 참여하였고, 입구 홀에서는 디자인조형
학부의 시화(詩畵)전시도 겸하여 성대히 열렸다. (관악부의 활동은 ‘3. 1960년대’ 이후와 중첩
되어 삭제하였음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