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전시가이드 2023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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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홍정희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좌)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André-Pierre Arnal 등록 페이지
        (우)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홍정희 등록 페이지




        1950년생 홍정희 작가의 어머님은 비단가게를 운영하셨다. 어렸을 때부터 자      을 경영한 바 있다.  그러다가 2000년부터 <한국적인 미학>에 빠져들면서부
        연스레 비단 문양과 옷감에 베어있는 다양한 색채들이 그녀의 무의식의 세계        터 『색동 colorful』시리즈에 천착하게 되었다. 작품의 구성 배경에는 조선시대
        로 침잠해 들었으리라. 홍정희 작가의 작품 이미지는, 비단 천의 부드러운 질      의 ‘조각보 무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러한 과정을 역 추적 하다 보면, 그
        감과 조화를 이루는 고풍스런 문양과 더불어 비단 천을 물들인 화려한 색채        녀는 이미 여러 종류의 ‘공예품’에 젖어있었고, 고미술품에 아로새겨진 형상
        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의 작업을 하기 전에는, ‘전     과 문양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안목을 키워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전
        통 민화’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면서 한국적인 기물이나 모란꽃 등에 몰두        문 경영인의 길을 걸어가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화가 로서의 삶’을 꿈꾸
        한 적이 있었다.                                       게 되는 변화가 찾아옴으로써 모든 것을 접고 다시 붓을 잡게 되었다.  왜냐하
                                                        면, 그 동안 화랑 경영을 통해 수없이 축적시켜왔던 다양한 경험들이 그녀 작
        그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공예품이나 목기 등을 비롯해 삼국시대 토기에서 자       업의 모토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의 작품세계를 한 문장으로 정
        연미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며 고려청자의 비색이나 조선의 백자항아리          의 내리자면, 유년시절에 어머니가 운영하셨던 비단가게와 20대 시절부터 줄
        를 빚어낸 우리선조들에게서 빼어난 미의식을 배웠다. 홍정희 작가가 그림 세       곧 관심을 기울여왔던 고미술의 영향에 뿌리를 대고 있다. 오죽했으면 ‘우리
        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에, 한때는 고미술갤러리 《YEA RANG BANG》    문화 창달의 선구자’를 자임하셨던 고 한창기 선생이 “예랑방은 인사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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