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5년 12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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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김정임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김정임 등록 페이지






        김정임은 전통매듭과 뜨개질을 접목하여 공예품을 창작하는 공예작가이다.          꾸미기도 하는데 한복에 다는 노리개와 장신구로 늘어뜨리는 유소(流蘇) 등이
        전통의 숨결을 현대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손끝에서 전해지는 따뜻함과 정성        그러한 것들이다. 매듭의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엮고 맺고 짜는 일을 총
        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전통매듭은 단순한 장식 기법이 아닌, 우리 선조들      칭한다. 그러나 매듭은 단순히 맺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매듭 속에 숨어
        의 삶의 철학과 미의식을 담은 문화유산이다. 김정임 작가는 그 아름다움과        있는 정신적인 미와 외형적인 미가 표현되어야 한다. 다회(多繪)라고 하는 것
        의미를 현대의 일상 속에서 다시 피워내고자 뜨개질과 결합을 시도하며, 실용       은 매듭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질의 선(線)을 합사해 매듭의 재료가 되는 것으
        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매듭은 오색물감으로 명       로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많은 실이 모여서 그림을 이룬다는 뜻이다. 이를 순
        주실을 염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매듭을 맺어 대 송곳으로 질서       우리말로 ‘끈목’이라고 부르는데, 그 모양에 따라 원다회(圓多繪)와 광다회(廣
        있게 죄어서 쓰임새에 따라 오색영롱하게 엮어가는 작업이 이어진다. 노리개        多繪)로 구별된다. 원다회는 둥근 끈목으로서 그 자체가 도포 끈으로 이용되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열흘 이상이 걸린다. 매듭은 그야말로 초인적 인내와       기도 하지만 주로 매듭을 제작하는 끈으로 많이 쓰인다. 이에 반하여 광다회는
        순수한 공력으로 탄생되는 산물인 셈이다.                          날줄과 씨줄로 납작하게 직조되는 것이어서 바로 끈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
                                                        다. ‘끈목’은 생사(生絲)를 정련하여 명주실을 염색하고 이를 꼬아 합사해서 짠
        구체적으로 ‘매듭’을 정의하자면, 끈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매고 죄      것으로 여러 가지 물형을 맺는데 그 맺는 모양에 따라 도래매듭, 귀도래매듭,
        는 수법, 또는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형태를 총칭한다. 매듭은 명주실을 꼬고      생쪽매듭, 안경매듭, 매화매듭, 국화매듭, 나비매듭, 가지방석매듭, 매미매듭,
        합사하고, 각색으로 염색해서 끈을 잘라낸 다음, 그 굵고 가느다란 끈을 두 가     잠자리매듭, 외귀매듭, 연봉매듭, 이귀매듭, 벌매듭, 난간매듭, 소차매듭, 대차
        닥으로 늘어뜨려가며 각종 모양으로 맺은 것을 말한다. 혹은 술을 중심으로        매듭, 딸기매듭, 꼰디기매듭, 석씨매듭, 사색판매듭 등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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