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7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P. 177
야 한다. 국가는 국가여야 하고 국민은 국민이어야 한다.
그렇게 명확한 ‘주제 파악’을 통해 발전을 추구했던 충(忠)과 효(孝)의 역사가 우
리 민족의 정신적 근원이 되어 왔다. 중국이 도(道)사상을 발전시켜 왔고, 일본이
화(和)의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면, 우리 한국이 ‘도전과 응전’의 역사발전에서 탄
생시켜온 것이 바로 한(韓)사상으로 집약되는 ‘조화와 질서’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말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화와 질서는 ‘대칭’
이다. 대칭은 평등이 아닌 ‘어울림’이다. 마주 보고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
(전위)를 전달하는 것, 그것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이룬다. 그
래서 ‘미인대칭’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단지 외모뿐만이 아니다. 그 원리를
응용해 성격이나 대인관계에서도 미인대칭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미=“미소 짓
고”, 인=“인사하고”, 대=“대화하고”, 칭=“칭찬하라”가 사회생활에서 미인이 되
는 제1조건이다.
반면, 서구사회의 중심 사상은 ‘자유와 평등’이다.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대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