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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부담에 허리휘는 대학생… '빨·노·파' 간선도로 통행속도
서울 원룸 평균 48만원 표시 기준 5㎞씩 높인다
서울시는 홈페이지·앱 등에 제공하는 교통소통정보
표시 기준을 시속 5㎞ 상향 조정해 체감 속도와 비슷
하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도
로 소통정보 표출 가이드라인'을 만든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체·지체·원활 등을 구분하는 평균 통행
속도 기준이 정보 제공 기관, 도로 기능, 제한속도 등
에 따라 달라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
다. 서울 시내 간선 도로의 통행속도 정보를 표시하는
기준은 앞으로 시속 15㎞ 이하는 빨강(정체), 시속 15
∼25㎞ 노랑(서행), 시속 25㎞ 이상은 초록(원활) 등으
로 현재보다 시속 5㎞ 높아진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평균 48만원으
다만, 도시고속도로의 경우는 지금처럼 시속 30㎞ 이
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에
하이면 빨강, 시속 30∼50㎞는 노랑, 시속 50㎞ 이상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원룸 평균 월세는 48
은 초록으로 표시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월 단위로 도
만원, 보증금은 1천158만원으로 나타났다.
로·구간·일자·시간대별 통행속도, 지점·일자·시간대
이번 조사는 다방에 등록된 서울시내 매물 4만건 중
별 교통량, 버스 운행노선 현황, 집회·행사 현황 등 상
주요 대학가 주변의 33㎡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세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돌발 상황 등 교
원룸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교대가 있는 서초동
통정보를 일반에 제공, 학생, 모바일 앱 개발자, 소규
으로, 평균 72만원에 달했다. 이어 홍익대 근처인 서교
모 IT 업체 관계자 등이 신청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동과 창전동이 5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있도록 제공한다.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은 서울대 근처인 봉천
동·신림동 지역으로 평균 37만원
이었다. 이곳은 원룸 매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한양대·고려대·연세대·건국대
지역의 원룸 월세는 46~49만원
으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123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박
성민 사업본부장은 "지역의 평균
공시지가나 매매가가 비싸고, 매
물이 적을수록 월세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평균 시세와
입지, 주변 시설 등을 꼼꼼히 확
인하고 원룸을 선택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