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경매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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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발려주마!! 시리스 II
경매성공비법 편
그리고는 직원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방문을 모두 두드려서 건
네주라고 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전화 한 통이 회사로 걸려 왔습
니다. 주택의 전주인의 아버지인 김모씨 였습니다. 다음날 만날
약속을 하고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전주인의 아버지와 그 사위가 함께 왔더군요. 두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대화내용이야 빤하지요. 최대한 빨리 비워달라는 것이 저
의 요구였고, 그쪽에서는 이사비 정도를 요구하더군요. 저의 경우
에는 웬만해서는 100만원 이상으로 협상하지는 않습니다. 이 금액
은 감정적인 요소도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더군다나, 이익을 크
게 봤을 경우에는 좀 더 많은 이사비용을 주더라도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집주인과 사위가 왔을 때 직감적으로 이들을 저를 대신해
명도를 맡길 생각을 했습니다. 이사비용을 주는 대신에 제가 받아
낼 것은 다름 아닌 명도에 협조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집주인은 가만히 있고, 사위되는 사람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는
도중에 저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집주인이 끼고 있던 장갑이었습
니다.
그래서, 손은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얼마 전 밖에서 아르
바이트 겸 해서 일을 하다가 손가락이 잘렸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을 보고는 저는 그냥 여러 소리 하지 않고 300만원을 드릴 테
니 다른 임차인들 명도까지 한꺼번에 처리하시라고 했습니다. 물
론 그 분도 그런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 분은 경매가 진행되고 낙찰이 되는 순간까지도 세입자들에
게 공과금을 일일이 걷으러 다니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임차
인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 중이라서 명도 문제를 처리하는데 최적
제1부
제4장_즐거운 명도를 확인해 준 투자사례 ------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