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계와 멀리 떨어진 우반동에서 선생이 도
달한 물아일체의 경지를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
습니다. 우반동을 에워싸고 있는 복사꽃, 살구
꽃, 버드나무, 창포, 새, 햇살 등등 모든 경물들이 본성을 마음
껏 발휘하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선생 또한 그들과 하나가
되어 물아의 구분을 잊은 채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서 함께 기
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실천이 완수되었을 때 느끼는 성취
감의 한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반계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