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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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 정수인 청자를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고
                   려시대에 많은 문화유산이 있었지만 ‘전라도’와 ‘고려’
                   의 두 의미를 모두 함축한 대상으로 청자가 단연코 으
                   뜸일 것이다. 고려의 시인 이규보는 명품 청자를 두고
                   ‘하늘의 조화’라고 표현하였으며, 도자기의 원조임을

                   자부하는 중국인들조차도 고려청자 앞에서는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송대의 문인 태평노인은 세상의
                   으뜸가는 것을 골라 소개하면서 ‘천하제일 고려비색’
                   이라고 하여 고려청자를 최고로 꼽았다. 이러한 청자
                   생산의 중심지는 전라도 지역이었고 전라도는 초기청
                   자에서 명품청자까지 청자 생산의 중심에 우뚝 서 있
                   었다.                                                부안읍이장협의회에서 주관해 일선지도자 등과 함

                     전시는 ‘고려’, ‘전라도’, 나아가 청자의 대명사인 ‘부                께 한마음 한뜻을 모아 준비한 이날 행사는 1부 식전
                   안청자와 강진청자’, 그리고 서해안 해저 인양 청자를                     행사와 2부 기념식, 3부 민속경기, 4부 문화공연 등으
                   통해 본 ‘유통’ 까지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하                    로 진행됐다.
                   였다. 1부는 <고려 대표 명품, 청자>, 2부는 <청자 생                  식전행사에서는 부안읍 주민자치교실에서 난타와
                   산의 중심, 전라도>, 3부는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                    합창, 사물놀이 등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
                   다, 부안청자와 강진청자>, 마지막 4부는 <바닷길에                     냈으며, 기념식에 이어 펼쳐진 민속경기 시간에는 콩
                   서 만난 청자, 어디로 가고 있었나>를 주제로 한다.                     주머니 던져 박 터트리기, 공굴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

                                                   <부안독립신문 10/5>     기, 줄다리기 등 읍민 서로가 화합하는 놀이 시간을 가
                                                                     졌다.
                                                                      또 문화공연에서는 고전미 있는 각설이 공연, 인기
                                                                     가수 초청공연에 이어 새터민으로 구성된 금강산통일
                                                                     예술단이 참가해 최근 남북 화합의 분위기에 맞는 색
                             부안읍 승격 75주년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부안독립신문 10/1>

                             기념 문화행사 열려



                     부안읍 승격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를

                   10월 1일 부안종합사회복지관 운동장에서 부안읍민
                   과 출향인, 내·외빈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
                   대하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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